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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36)가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나바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2014년엔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4번째 20홈런-20도루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였다. 나바로의 최대 장점은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다. 득점권타율 0.407, 득점권 출루율 0.554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4연패 일등공신으로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15시즌에도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으로 더 좋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삼성 타선에 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삼성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당시 외국인 타자 최다인 48홈런을 때려냈음에도 삼성은 불성실한 태도를 이유로 재계햑하지 않았다.
이후 나바로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치바롯데 마린스와 1년 연봉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장외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시즌 개막 전 실탄을 소지, 일본 공항에서 체포돼 물의를 빚었다. 결국 나바로는 4주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82경기 타율 0.217, 10홈런, 44타점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치바롯데는 나바로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와도 이별한 나바로는 멕시코리그,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9시즌 멕시칸 리그의 몬테레이에서 109경기 출전해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티그레스 델 리세이 소속으로 뛰고 있다. 22일까지 13경기 출전해 타율 0.349 1홈런 5타점 10볼넷 6득점 출루율 0.472, OPS 0.960을 기록 중이다.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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