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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 전설에게 무시를 당했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EPL 13라운드를 펼친다. 두 팀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4위, 아스톤 빌라는 승점 25점으로 5위다. 두 팀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이브 비수마는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이다. 승리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3시즌 동안 아스톤 빌라에서 뛴 전설적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아스톤 빌라-토트넘 '통합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아무리 아스톤 빌라 출신이라고 해도, 토트넘을 너무 무시하는 명단이었다. 11명 중 토트넘 선수는 '2명' 포함된 게 전부였다.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지였다.
명단을 보면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고, 포백에 데스티니 우도지-에즈리 콘사-파우 토레스-매튜 캐시가 라인을 꾸렸다. 중원에는 더글라스 루이즈-존 맥긴-부바카르 카마라가 섰고, 스리톱에 손흥민-올리 왓킨스-무사 디아비가 자리를 잡았다.
아그본라허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선수는 단 2명만 들어갈 수 있다. 손흥민과 우도지다. 이들만이 통합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매디슨, 판 더 펜, 로메로, 비수마는 경기에 뛸 수 없다. 때문에 내가 선발한 통합 베스트 11에 모두가 동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건 아그본라허의 생각일 뿐,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골키퍼 부분에서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폼에서는 마르티네스를 능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가 제외된 것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있다. 페드로 포로 역시 명단에 들 수 있는 활약을 했다.
아그본라허는 마지막으로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에 승리할 것이다.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을 뛰어넘으며 경기를 마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올리 왓킨스, 무사 디아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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