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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김승기 감독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원주DB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가 끝난 뒤 김승기 감독은 경기장 복도에서 DB 김주성 감독과 코치진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철 DB 단장과도 언쟁을 벌였다.
권순철 단장이 경기 중 본부석을 찾아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KBL은 24일 오전 KBL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KBL은 "지난 19일 고양 소노와 원주 DB의 경기 중 일어난 DB 권순철 단장의 경기 진행 방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했다"며 "같은 경기 종료 후 소노 김승기 감독이 폭언 및 욕설을 하며 DB 구단을 비방한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KBL의 징계가 발표된 뒤 김승기 감독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김승기 감독은 "한 팀의 감독으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원주 DB 단장님과 구단 관계자 및 코치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소노 김승기 감독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감독 김승기입니다.
먼저 한 팀의 감독으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원주 DB 단장님과 구단관계자 및 코칭스태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향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성숙한 농구인이자 지도자로 거듭나겠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고, 이번 시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합니다.
2023년 11월 24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감독 김승기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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