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공격' 김도훈 "채원빈, 키스 할 때 '투 스텝'을 밟더라…정말 센스있어" 극찬

배우 김도훈, 채원빈 / KBS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도훈과 채원빈이 드라마 '고백공격'을 찍으며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들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금요일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의 6번째 단막극 '고백공격'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도훈과 채원빈, 이현경PD가 참석했다.

'고백공격'은 만년 차석인 '갓생러' 차석진(김도훈)이 만년 수석인 '경주마' 강경주(채원빈)의 멘탈을 흔들기 위해 고백 공격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수석 강경주의 멘탈을 박살내려고 거짓 고백을 한 차석진으로 인해 벌어지는 두 천재의 이야기를 풀어낸 배우 김도훈과 채원빈이 안방극장에 풋풋한 설렘과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배우 김도훈, 채원빈 / KBS 제공

이날 김도훈은 촬영하며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에 대해 "채원빈과 내가 폰 부스 안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채원빈이 정말 센스있다는 생각을 했다. '경주'라는 인물이 한번도 키스를 해본 적 없는 인물인데, 키스신 당시 채원빈이 투 스텝을 밟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채원빈의 디테일함이 장면을 더 색다르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로맨스물의 키스신을 더 특색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채원빈은 "나도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석진이 경주의 손을 잡아서, 놀라서 석진의 목젖을 치는 장면이 있다. 여러 컷을 따던 중 한 컷에서 내가 거리 조절을 잘못해서 진짜로 세게 오빠의 목젖을 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김도훈이 그때 활짝 웃더라.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기침을 하고 있는데, 웃으면서 너무 괜찮다고 해주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동료애구나.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도훈, 채원빈, 이현경 PD / KBS 제공

또 채원빈은 "석진이가 탭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는데, 김도훈이 정말 이 장면을 열심히 준비했다. 대본으로 볼 때, 그리고 탭댄스에 쓰이는 음악과 상황을 봤을 때 '이거 뭔가 잔뜩 놀려줘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는데 너무 잘하더라. 나도 모르게 모니터 옆에서 현경 감독님 옆에서 '이렇게 탭댄스를 추면 받아줄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고생한 시간이 보여진 장면이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아끼는 장면이다"라며 에피소드 하나를 더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도훈은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탭댄스를 연습했다"며 "안무 감독님도 열정적이었고, 나도 기왕 하는 것 직접 탭댄스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 어떻게든 열심히 해서 탭댄스 장면을 반대하셨던 분들도 '이 장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길 바랬다. 그래서 노력했다"고 비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이현경 PD도 "정말 대만족이었다. 허리나 발목에 부상을 많이 당했는데도 열심히 춰줘서 보는 내내 흐뭇한 웃음이 나오더라. 너무 감사해고 있다"고 김도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백공격'은 2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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