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재원이 정든 SSG 랜더스를 떠난다. 이재원을 포함해 4명의 선수가 방출됐다. 서동민은 은퇴 의사를 밝혔다.
SSG는 24일 "일부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추가 통보했다"며 "투수 임준섭, 김주한, 양선률과 야수 이재원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투수 서동민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SSG는 지난 15일 투수 조강희, 길지석, 강매성, 야수 전진우, 이거연, 김규남을 방출했고 이날 4명의 선수를 추가로 방출하며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지난 2006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17시즌 동안 한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014시즌 포수와 지명타자로 120경기에 출전해 139안타 12홈런 83타점 48득점 타율 0.337 OPS 0.920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다.
이재원은 2018시즌 134안타 17홈런 57타점 63득점 타율 0.329 OPS 0.919, 한국시리즈에서도 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SK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고 SK와 4년 총액 69억 원(계약금 21억 원, 4년 연봉 48억 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이재원이 부진하기 시작했다. 2019시즌 139경기 타율 0.268, 2020시즌 80경기 타율 0.185, 2021시즌 107경기 타율 0.280, 2022시즌 105경기 타율 0.201을 마크했다. 올 시즌 부활을 노렸지만,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2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으며 4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0.09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재원은 SSG에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했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나고 23일 SSG 관계자들과 만나 최종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SSG 관계자는 "선수의 뜻을 존중해서 방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좌완 불펜 임준섭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 유니폼을 입었다. 41경기에 등판해 2패 4홀드 32⅔이닝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김주한은 군 전역 후 첫 시즌을 맞았지만, 1경기에 등판해 2피안타(1피홈런) 1볼넷을 마크했다. 양선률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으며 은퇴를 선언한 서동민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1이닝을 책임졌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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