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소피앙 암라바트(27·맨유)가 원소속팀인 피오렌티나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암라바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돌풍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암라바트가 중원을 지킨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암라바트는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을 담당하고 넓은 활동 반경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드리블을 통해 탈압박을 펼치며 공격에 가담했다. 월드컵에서 기량을 입증한 암라바트는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으면서 빅클럽 입성을 꿈꾸었다.
3선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암라바트 임대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암라바트는 2023-24시즌을 잉글랜드에서 보내게 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암라바트는 맨유에 녹아들지 못했다. 암라바트는 리그 5경기에 출전했지만 월드컵에 보여준 모습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또한 맨유의 왼쪽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암라바트를 사이드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선발로 출전해도 계속해서 교체를 당했다. 코판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모두 스타팅으로 나선 뒤 전반전이 끝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조한 경기력에 맨유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암라바트는 최근 맨유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남은 시즌 동안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맨유는 임대 만료 후 암라바트 완전 영입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별을 예고했다.
또한 매체는 “이탈리아의 보고에 따르면 암라바트는 맨유 완전 이적에 실패할 경우 피오렌티나 복귀가 아닌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