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수원 삼성이 슈퍼매치를 잡아냈다.
수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승점 32점(8승 8무 21패)이 됐다.
서울은 백종범, 박수일, 김주성, 오스마르, 이시영, 기성용, 한승규, 고요한, 나상호, 일류첸코, 윌리안이 선발로 나섰다. 수원은 양형모, 김태환, 김주원, 한호강, 손호준, 아코스티, 고승범, 이종성, 바사니, 안병준, 웨릭포포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서울과 수원 모두 경합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볼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수원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한 번에 크로스가 올라왔다. 안병준이 볼을 잡아내려 했으나 넘어지면서 슈팅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빠른 역습으로 고요한이 윌리안에게 패스했다. 윌리안은 단독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윌리안이 흐른 볼을 왼발 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번에는 수원이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에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바사니가 오른발로 슛을 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기 주도권은 서울이 잡고 수원은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박수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수원 수비가 걷어낸 볼이 고요한에게 향했고 고오한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한호강이 머리로 막아냈다.
수원은 측면에서 계속해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전반 32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이 연결됐고 아코스티가 머리로 득점을 노렸지만 벗어났다. 아코스티는 5분 뒤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했지만 백종범이 막아냈다.
수원의 역습이 계속해서 서울을 괴롭혔다. 전반 44분에는 아코스티가 돌파 후 볼을 중앙으로 연결했고 안병준이 골문 바로 앞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병준의 슈팅이 김주성에 막혔다.
전반 막판에는 바사니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백종범이 선방을 펼치며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일류첸코와 고요한 대신 지동원과 팔로세비치가 투입됐다. 후반 3분 한승규의 슈팅에 이어 윌리안도 연속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수원이었다. 후반 18분 바사니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드리블로 볼을 몰고간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이 다시 찬스를 놓쳤다.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기성용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서울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지만 수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오스마르까지 퇴장을 당했고 수원이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의 승자가 됐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