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겠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고개 숙인' 39세 베테랑의 진심, 선수들 '맹비난한' 감독과 대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참패'를 당했다.

첼시는 26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1-4 참패를 당했다.

첼시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알렌산데르 이사크, 자말 라셀레스, 조엘린톤, 안소니 고든에 연속골을 허용했고, 라힘 스털링의 1골에 그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기력했다. 첼시는 시즌 5패째를 당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첼시의 올 시즌 최악의 패배라 할 수 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분노가 폭발했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태도가 부족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참패의 원인을 오직 선수들 탓으로 돌린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화가 난다. 그리고 많이 실망했다. 우리는 더 배워야 한다. 첼시의 어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런 종류의 기회를 놓쳤다. 선수들은 경쟁을 위해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첼시가 승리하기 위해 어렵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첼시의 최고 베테랑의 자세는 달랐다. 39세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다. 브라질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한 실바는 산전수전 다 겪은 레전드다.

이런 참패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실바는 특히 첼시의 3번째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선수 탓을 하는 포체티노 감독과는 다른 입장을 전했다. 자신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바는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우리에게 좋은 날이 아니었습니다. 저를 믿고 매일 응원을 해준 모든 동료들에게 패배에 대한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힘을 더 모아서 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티아고 실바.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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