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를 위해 백신 생산 시설 ‘안동L하우스’를 증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이사회결의로 경북 안동 L하우스 증축을 의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에 약 4200㎡(1300평) 규모 신규 생산 시설을 증축한다.
신규 생산 시설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생산에 활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 우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승인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제품을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GBP410은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현재 상용화 중인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21종류 혈청형을 포함한다.
혈청형이란 폐렴구균 주요 병원성인자 중 하나로 혈청형에 따라 다양한 병원성을 나타낸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신규 폐렴구균 백신은 총 15가지 혈청형을 예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활용되도록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으로 신규 생산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증축은 현재 개발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 전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25년 송도에 지어질 R&PD 센터와 더불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을 갖춰 백신·바이오 분야 혁신적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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