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심혜진 기자] GS칼텍스의 에이스 강소휘가 의미심장한 말을 해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 톱 10에는 외국인 선수 8명, 국내 선수 2명이 랭크돼있다. 29일 경기까지 더해 흥국생명 김연경과 GS칼텍스 강소휘가 각각 229점, 181점으로 각각8위와 10위다. 득점 1위는 GS칼텍스 실바로 348점을 올리고 있다.
강소휘는 공격 성공률에서도 톱10에 자리했다. 41%로 공격 종합 9위에 위치하고 있다. 공격 종합 역시 국내 선수로는 김연경과 강소휘 둘 뿐이다.
이는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생긴 변화라 할 수 있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로 한 팀에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뛴다.
당연히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서도 강소휘는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소휘는 "마음 같아서는 득점을 더 많이 하고 싶고, 순위도 올리고 싶다. 점유율이 많지 않지만 좀 더 노력해서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GS칼텍스는 8승4패(승점 22)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차상현 감독은 "꽤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잘 버티고 있기 때문에 순위가 이 정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든 과정 속에서도 대견하게 잘 버텨주고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강소휘는 "일정이 힘들면 감독님께서 좀 쉬게 해줘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 다음날 바로 운동한다"고 폭로한 뒤 "그래도 이런 걸 이겨내다 보니 경기 체력은 문제 없는 것 같다"고 의연함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오는 9일 흥국생명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2라운드까지 한 번도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다. 그래서 더욱 승리 열망이 강하다.
강소휘는 "아직 한 번도 흥국생명을 이기지 못해 속상하다. 조금만 더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매번 무너졌다. 3라운드 때는 완벽한 모습으로 흥국생명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 말미 강소휘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를 맞은 강소휘는 첫 번째 FA와 어떻게 다른가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 FA는 고민도 없이 GS칼텍스를 택했다. 이제는 두 번째 FA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한 곳에만 머물러있으면 안주하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말해 인터뷰실에 들어온 GS칼텍스 관계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종료 후 강소휘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장충=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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