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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BC 이후 가치가 치솟았다. 어느 팀에서든 2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한, 1~2선발로 본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내다본 일본 괴물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FA)의 행선지는 뉴욕 메츠다.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연결된 구단이다. 보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맞는 FA를 1명씩 짝지었다. 야마모토가 메츠와 7년 2억1100만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마모토는 오타니 쇼헤이(29) 다음 가는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최대어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3년 연속 4관왕 및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를 싹쓸이했다. 올 시즌 23경기서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보든은 “메츠가 야마모토의 좋은 목적지가 될 것이고, 메츠는 선발투수가 가장 필요한 팀이다. 나는 야마모토가 WBC서 던지는 걸 봤다. 확실히 감명을 받았다. 그의 가치는 그 이후 치솟았고, 팀들은 그를 어느 팀이든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고 2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한 1~2선발로 본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3월 WBC서 2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WBC 이전부터 워낙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WBC 이후 메츠는 마음을 굳혔다고 봐야 한다. 센가 코다이라는 좋은 일본인 선발투수를 보유했지만,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떠난 뒤 특급 에이스가 필요한 실정이다.
보든은 “야마모토는 스트라이크 존 안팎에서 탁월한 커맨드를 보유했다. 투구 요령이 좋고, 침착하다. 패스트볼 90마일대 후반이고, 5개 구종을 사용한다. 스플리터와 커브를 섞는다. 특별한 투수이며, 거기에 맞는 보수를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1일부터 포스팅을 시작했다. 미일포스팅시스템은 한미포스팅시스템과 달리 45일간 협상 가능하다. 2024년 1월4일까지 협상 가능하지만, 결국 12월에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츠 외에도 1~2선발이 필요한 대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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