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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바티스타와 윌리엄스가 원하는 대로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닐지 몰라도 경기에서 압도적인 두 마무리투수는 각각의 리그에서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56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33세이브 61이닝 28사사구 110탈삼진 평균자책점 1.4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2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61경기 8승 3패 36세이브 58⅔이닝 29사사구 87탈삼진 평균자책점 1.53 WHIP 0.92를 마크했다.
바티스타는 '마리아노 리베라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윌리엄스는 '트레버 호프만 내셔널리그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윌리엄스는 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바티스타는 볼티모어의 클로저로 활약하며 볼티모어의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었으며,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도 밟았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평균 탈삼진 16.2개를 기록했으며, 최소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역대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크레이그 킴브럴(2017시즌 16.4개), 아롤디스 채프먼(2018시즌 16.3개)의 뒤를 이었다.
바티스타는 8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막판 나서지 못했지만,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생애 첫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바티스타는 다음 시즌 재활에 집중한다. 2025시즌 복귀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구원투수상을 수상한 윌리엄스는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사용했다. 올 시즌 기록한 87탈삼진 중 57개를 체인지업을 던져 기록했다. 나머지 30개는 시속 94.2마일(약 151km/h)의 포심패스트볼로 처리했다.
윌리엄스는 두 번 이상 구원투수상을 차지한 6번째 현역 선수가 됐다. 3회 수상한 킴브럴(필라델피아 필리스),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회 수상한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켄리 잰슨(보스턴 레드삭스)의 뒤를 이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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