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성장 불확실성으로 인상 안해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0.2%p ↑
“긴축 기조 장기화 효과 나타날 것”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증가 추이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7연속 동결했다. 물가안정을 위한 방안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대신 통화 긴축기조 장기간 유지를 택했다.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본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증가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미국 등 주요국 고금리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지정학적 전개 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금통위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추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 3분기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59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더딘 소비 회복세와 미국 등 주요국 통화긴축 장기화로 인한 경제성장 불확실성 문제도 있다.
한은은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하향했다.
이창용 총재는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1.4%)를 고려하면 내년 경제성장률 2%가 나쁜 것은 아니다”며 “섣불리 경기부양책을 쓰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기에 대신 저소득 등 취약계층 타깃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이 목표로 한 2%에 수렴하기까지는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6%, 내년 전망치를 2.4%에서 2.6%로 상향했다.
앞서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8%를 기록한 바 있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하는 시점은 내년 말이나 2025년 초일 것”이라면서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농산물·유가 가격으로 인한 일시적 요인으로, 통화 긴축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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