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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위 탈환을 위한 프로젝트에 도입했다.
맨유의 1위 탈환. 리그 순위 이야기가 아니다. EPL 클럽 중 '최고 수익' 1위 복귀다. 그들이 잡아야할 팀은 성적도 수익도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다.
2022-23시즌 맨유는 6억 4800만 파운드(1조 62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수익을 발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EPL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얼마 후 맨시티가 수익을 발표했는데, 7억 1300만 파운드(1조 1700억원)였다. 맨시티가 6500만 파운드(1065억원)의 차이로 1위에 올랐다.
리그 성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 등 당장 맨유가 맨시티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은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격차가 크지 않다.
때문에 맨유는 '아시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왜 아시아일까?
축구 금융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수익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맨시티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한 계획이다. 맨유는 아시아 팬들에게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맨시티보다 재정적 우위에 서기 위해 세계적인 팬층을 상대로 수익화 활 방법을 찾고 있다. 맨유가 엄청난 브랜드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맨유는 항상 올드 트래포드를 매진시키고 있다. 여전히 맨유는 스폰서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유 팬층의 많은 부분이 현재 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맨유는 아시아 팬들을 상대로 수익을 원한다. 프리시즌에 맨유가 아시아 투어에 나설 것이다. 맨유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지난 3년 동안 맨시티에 뺏긴 수익 1위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프리시즌에 아시아 투어에 나선 바 있다.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맨시티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흥행에도 성공했다.
맨유 역시 한국에 엄청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맨시티를 압도할 수 있는 팬층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맨유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전설 중 하나인 박지성이 전성기를 보냈던 팀이다. 당시 맨유는 그야말로 '국민클럽'이었다. 박지성이 소속했을 때 맨유의 한국 투어는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박지성이 떠났어도 여전히 많은 맨유 팬들이 존재한다. 맨유가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다면, 한국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르를 수밖에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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