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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추락하고 있다.
리그 10라운드까지 8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질주는 여기까지였다. 11라운드부터 무너졌다. 11라운드 첼시전에 1-4로 패배한 후 12라운드 울버햄튼전 1-2 패배,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1-2 패배까지, 3연패를 당했다. 1위를 달리던 토트넘은 리그 5위까지 밀려났다.
토트넘 추락의 결정적 이유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다. 1위 질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첼시전에서 쓰러졌다. 아직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다. 또 부상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다시 쓰러졌다.
핵심 선수 이탈로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을 '최대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최대 변수가 있다. 바로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캡틴이자 에이스다. 한국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손흥민의 차출이 불가피한 대회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뭉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또 팀의 에이스다. 8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다. EPL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인 이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마저 1월에 이탈한다면 토트넘은 얼마나 더 추락할지 알 수 없다.
영국의 'The Standard'가 이런 우려를 드러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벤탄쿠르까지 또 부상을 당해 부상자가 늘어났다. 이렇게 되면 토트넘은 악몽 같은 1월을 맞이할 수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떠난다. 최대 5주간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 타격이 크다. 이 부분이 특히 토트넘의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와 파페 사르(세네갈)까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1월에 토트넘은 선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선택권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메디슨과 판 더 펜, 마노르 솔로몬은 새해까지 결장이 유력하다. 이반 페리시치는 시즌 아웃이다. 라이언 세세농과 애슐리 필립스도 부상 중이다.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부상을 당했지만, 12월에 실전 복귀를 준비하는 히샬리송이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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