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황희찬, 올시즌 강팀에 더 강한 모습
12월 3일 아스널전 출격, 리그 8호골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스널 긴장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이 또 한 번 강팀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강팀과 대결에서 더 강한 '강 대 강' 면모를 보인 그가 EPL 선두 아스널 골문을 정조준한다.
황희찬은 EPL 13라운드까지 7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조커로 출전하면서도 득점력을 잘 살렸고, 주전으로 올라선 뒤 꾸준히 골을 뽑아내고 있다. 득점 중간 순위 공동 5위에 랭크됐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치른 13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울버햄턴 2-3 패배)에서도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직접 골을 터뜨렸다.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는 없다. 7경기에서 1득점씩 쌓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1, 2호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리버풀 골문을 뚫었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상위권에 올라 있는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골을 만들었다.
2위 맨시티, 3위 리버풀, 4위 애스턴 빌라, 7위 뉴캐슬을 맞아 득점했다. 울버햄턴은 현재 4승 3무 6패 승점 15로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위권 팀을 이끌고 상위권 팀들과 대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어떤 팀을 만나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다음 타깃은 선두 아스널이다. 기본 전력이 강하고 수비력이 최상급인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8호골을 사냥한다. 아스널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1-0으로 꺾고 EPL 1위로 올라섰다. 2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를 점령했다. 9승 3무 1패 27득점 10실점을 마크했다. 경기 평균 0점대 실점률을 자랑할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현재까지 EPL 최소 실점을 마크하고 있다.
EPL 14라운드는 12월 3일 0시 아스널-울버햄턴전을 포함한 3경기로 문을 연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에 7위 뉴캐슬와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벌인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한 두 팀이 EPL 상위권 도약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가진다. 이 경기 결과로 중상위권 순위 변화가 크게 찾아올 수도 있다.
14라운드 최고 빅카드는 12월 4일 오전 1시30분에 킥오프된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5위 토트넘 홋스퍼가 맞붙는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2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패로 선두에서 5위까지 미끄러졌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득점 1위 엘링 홀란드와 공동 3위 손흥민의 골 대결도 큰 관심을 모은다.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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