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로 증명할 것"…에이티즈, 트로피도 음악성도 '미친 폼'으로 [MD현장](종합)

에이티즈, 오늘(1일) 4년 만에 정규 2집 발매
타이틀곡은 '미친 폼'…전 멤버 크레딧 참여
데뷔 5주년, 트로피와 음악성 모두 노린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 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가 4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2023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2024년을 멋지게 시작할 '미친 폼'으로.

에이티즈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즈호텔에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는 에이티즈가 2019년 이후 약 4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더 월드(THE WORLD)'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이기도 하다.

이날 홍중은 "이번 앨범은 4년 만에 에이티즈가 발매하는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유닛곡이라던지 다양한 장르들을 시도해 봤다"며 "에이티즈가 데뷔 5주년 이후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어떤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총 집합해 놓은 정규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민기 또한 "'더 월드(THE WORLD)'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전 앨범과 이번 앨범을 서사적으로, 유기적으로 엮여서 표현을 했으니까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앨범이 전체적으로 (전작들과) 곡이나 분위기가 다르다. 그런 포인트를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미친 폼 (Crazy Form)'은 아프로비트(Afrobeat)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홀 (Dancehall) 장르의 곡이다. 대체 불가, 특유의 재치 넘치는 매력을 담이 또 다른 느낌의 '흥'을 보여주며 에이티즈의 음악의 다음 챕터를 연다.

여상은 "정말 대체불가한 에이티즈만의 매력이 잘 담긴 곡이다. 제목 그대로 멤버들의 '미친 폼'이 장착된 앨범"이라며 "정말 중독적인 리듬과 멜로디와 가사가 잘 담긴 곡이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우영은 "에이티즈가 너무 잘하고 멋있는 퍼포먼스가 너무 돋보이는 곡이다. 너무나도 좋은 곡이니까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른 수록곡도 너무 좋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위 노우(WE KNOW)' '이머전시(Emergency)' '아리바(ARRIBA)'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크레센트 파트 2(Crescent Part.2)' '꿈날(Dreamy Day)' '맏즈(MATZ)' '잇츠 유' '유스(Youth)' '에브리띵(Everything)' '파이널 : 윌(FIN : WILL)'까지 총 12곡이 담겼다. 에이티즈는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팀 최초로 유닛곡과 솔로곡을 앨범에 수록해 의미를 더했다.

최근 가요계에서 12곡이 수록된 정규앨범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가운데 에이티즈가 4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인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은 여러모로 인상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묻자 홍중은 "저번 정규앨범이 '원더랜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왔다. 그 앨범이 투어 때나 여러 가지 음원도 그렇고 팬분들과 대중에게 되게 좋은 평을 많이 받았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곡 수를 줄이기보다 조금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하더라도 좀 퀄리티 있는 곡들로 꽉꽉 채워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유닛곡이나 솔로곡을 한 번도 수록하지 않았다 보니 이제 콘서트나 이런 곳에서 조금 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언제쯤 수록되는 게 가장 적합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그 결과가 이번 정규 앨범에 수록됐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다채로운 정규앨범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멤버들이 제작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많은 소통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중은 '미친 폼 (Crazy Form)'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보여드렸던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타이틀곡을 먼저 정해놓고 어울리는 수록곡을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준비했던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유일무이하게 '미친 폼'으로 정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폼'이라는 뜻이 다양한 사전적 의미가 있고 한국에서는 '밈'으로도 사용이 되고 있다. '폼'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다양하기 때문에 에이티즈의 새로운 '폼'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또 제목도 강렬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에이티즈스러운 곡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미친 폼 (Crazy Form)'은 강렬한 제목과 꼭 어울리는 '가져와 내 트로피'라는 야심 찬 가사도 담겼다. 에이티즈가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 초동 152만 장으로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2위를 석권, 해당 차트에 5주 연속으로 차트 인했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가운데 해당 가사는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질문에 홍중은 "수치라던가 뭔가 이런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느꼈을 때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조금 곡의 완성도라던지 앨범 전체의 유기성으로 조금 더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빌보드 순위라던가 다른 커리어에 염두를 아예 안 두고 작업을 하진 않았다. 그런 야망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팬분들과 대중에게 우리의 음악성을 각인시키고 싶었던 앨범"이라고 에이티즈의 야망을 짚었다.

윤호 역시 "이번 앨범 이름 자체가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다. '파이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윌'이라는 단어를 넣게 됐다"며 "'더 월드(THE WORLD)' 시리즈의 마무리라는 느낌을 주되 새로운 전환점,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게 되는 앨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마무리보다는 미래에 조금 더 치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이티즈인 만큼 국내에서 대중에게 얻고 싶은 반응이나 인정받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홍중은 "사실 에이티즈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붙는 질문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우리가 매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건 모든 우리의 음악과 작품들과 결과물들에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인기라던지 인지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돌고돌아서 찾는 답은 하나인 것 같다. 에이티즈는 처음부터 무대로 증명을 했던 그룹이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 퍼포먼스, 모습을 보여드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국내 인지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걸 목표로 우리가 꾸려가는 계획을 수정해서 새롭게 에이티즈를 재정비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게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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