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옥중편지 읽어보니…"가슴 절제한 곳에 통증이"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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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그의 전 연인 전청조 / 마이데일리, SBS, 채널A 방송 화면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그의 전 연인 전청조 / 마이데일리, SBS, 채널A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나 구속된 전청조(27)가 언론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언론사에 5장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를 통해 그는 자신이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통증이 있는데도 제대로 진료를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저는 죄진 거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모두요"라며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 노란색 명찰을 달고 (생활한다). 주요인물로서 관리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와서 그렇다더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심지어 오늘은 의료과에 가서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어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의료과는 보안상이 아니라 의료상, 건강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슬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청조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와의 인터뷰에서 전 연인인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며, 가슴 수술 부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현희 측은 전청조에게 가슴 절제 수술을 권유한 적 없으며, 전청조 혼자 결정해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남현희와 전청조는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 전청조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이별했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가 여러 건의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청조를 경기 김포의 친척 집에서 체포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박명희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청조를 구속기소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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