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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1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정말 무기력했다. 맨유는 시종일관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줬다. 볼 점유율은 58대42로 밀리는 등 뉴캐슬에 끌려간 끝에 패배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맨유 레전드 스콜스는 “쓰레기 같은 경기였다. 래시포드 등 측면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고 비판을 할 정도였다.
뉴캐슬에 패배를 당한 후 이틀이 지난 5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데일리스타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에렉 텐 하흐 감독의 지도스타일에 불만을 가진 선수가 무려 50%나 된다는 것이다. 감독의 ‘뛰고 또 뛰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의 절반 가량이 텐 하흐 감독의 팀 운영 스타일과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새로운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텐 하흐의 강력한 팀 운영 스타일로인해 맨유 스쿼드 절반의 지지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한 전문가의 전언이다.
텐 하흐는 지난 9월초 제이든 산초의 훈련 태도를 문제삼아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후 그를 그림자 취급하면서 팀 전력에서 제외해 버렸다. 그리고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때 다른 팀으로 보낼 작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전문가 카베 솔레콜(Kaveh Solhekol)에 따르면 현재 맨유는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이다. 현재 승점 24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서는 탈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와중에 선수들은 감독의 지도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의 말도 안되는 코칭 방법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솔레콜은 현지시간 4일 밤 “일부 선수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이 내 정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텐 하흐는 드레싱 룸의 일부를 잃었다. 한 소스에 따르면 드레싱 룸의 약 50%를 잃었다고 한다. 상당수의 플레이어는 플레이 스타일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또한 자신이 너무 열심히 달리고 있고 훈련 중에 너무 많이 달리고 있다고 느낀다”고 내부 사정을 폭로했다.
계속해서 솔레콜은 “선수들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뛰고 있는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일부 선배 선수들은 텐 하흐에게 팀이 어디에서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는 뜻이다.
사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금 사면초가에 처해있다. 조만간 구단의 경영권을 인수할 짐 랫클리프경이 그를 해임하고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고 한다.
[맨유 선수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선수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불만이라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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