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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두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답변을 거절했다.
아스널은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은 아스널이 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스로인 공격을 전개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부카요 사카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패스했고 마르티넬리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전반 25분 루턴은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가브리엘 오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막판 아스널이 가브리엘 제주스의 헤더 득점으로 다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아스널 골키퍼 라야가 실수를 저지르며 분위기를 루턴에 넘겨줬다. 후반 4분 루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알피 다우티가 공을 올렸다. 라야는 공을 처리하기 위해 나왔지만, 판단을 잘못했다. 일라이저 아데바요가 라야의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다. 골문이 비어있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도 라야의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안드로스 타운젠드의 패스를 받은 로스 바클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깔아찬 슛을 시도했다. 라야가 막으려 했으나 공이 옆구리 사이로 빠져나가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해설을 맡은 앨리 맥코이스트는 라야의 첫 번째 실수에 대해 "키퍼에게 끔찍한 실수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5분 카이 하베르츠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마틴 외데고르의 크로스를 데클란 라이스가 헤더로 연결해 극장 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라야의 실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팀에 너무 만족한다"라고 대답했다.
계속해서 '라야와 대화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르테타는 "나는 선수단 모두와 이야기했다. 그들은 매우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 정말 행복한 감독이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루턴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루턴의 패스는 훌륭했다. 마무리도 뛰어났다. 루턴은 이기기 정말 어려운 팀이다. 힘든 밤이었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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