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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팬들과 독도에 대한 큰 애정을 과시했다.
김호중은 6일 오후 방송된 SBS FiL, SBS M 예능프로그램 '한 살이라도 어릴 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호중은 서울 인사동을 찾았다. 이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목공을 배우고 싶었다"며 "제가 사실 자연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 자연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 안에서도 나무가 주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무의 가장 좋은 점이, 나무 고유의 향이 있거든. 저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의 향을 전해드리고 싶기도 하고, 또 마음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나무라서 좋아하게 되고. 그래서 꼭 배워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인사동에 온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김호중은 "오늘 제가 목공을 배우기 전에 사실 뭐 예행연습 같은"이라며 "인사동에 우리 전통의 목공품들도 굉장히 많고, 또 목공예품 샵들도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 그래서 영감을 좀 얻고 싶기도 했었고,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싶어서 인사동에 왔다"고 답했다.
이어 인사동 곳곳을 구경한 후 목공소로 직행한 김호중은 목공 선생님에게 "정말 목공에 제가 '목'자도 모르거든. 정말 재주가 없다. 근데 제가 오늘 만들고 싶은 게 하나 있다. 저만이 가지고 있는, 제가 생각해놓은 디자인의 캠핑 테이블"이라고 알렸다.
김호중은 캠핑 테이블을 만들고 싶은 이유에 대해 "제가 요즘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풍경도 보다 보니까 굉장히 마음도 잘 정리가 돼서 캠핑에 굉장히 많이 빠져 있다"며 "좀 의미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가서 그 테이블에서 같이 맛있는 음식 먹고 제가 또 솔직히 자랑도 하고 싶고. '나 이거 만들었어'. 그래서 캠핑 테이블을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반도 테이블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김호중은 "팬분들께서 전국 각지에서 좋은 거라 그러면 다 보내 주시거든. 뭘 맛있게 잡수시면 제 생각이 나나 봐. 그래서 테이블을 좀 크게 만들어서 캠핑 가면 전국 각지에서 온 맛있는 음식들을 사실은 놓고 싶었다"고 팬바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해 삼나무로 캠핑 테이블을 만들기 시작한 김호중은 "이렇게 집중해서 해보는 게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 이런 시간이 나한테 꼭 필요했다"고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테이블 상판에 직접 그린 한반도를 공개하며, 독도를 울릉도보다 크게 그린 이유에 대해 "독도를 그만큼 사랑하는 마음이 많다 제가"라고 고백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윽고 팬들의 사랑을 담은 한반도 캠핑 테이블을 완성한 김호중은 목공 선생님에게 "마지막 부탁이 있다. 60인용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물었고, 목공 선생님은 "장기 프로젝트로 오늘은 전라도부터 만들고... 지역별로 쪼개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60인의 테이블을 만들고 말겠다"고 의지를 활활 불태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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