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앵커, 대뜸 카메라에 '손가락 욕'…영국 뒤집어놓은 '역대급 방송사고' [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역대급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뉴스 앵커가 생방송 도중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사고는 6일(현지시간) BBC 국제 뉴스 프로그램 'The Daily Global'에서 발생했다. 방송 전 뉴스 시작을 알리는 카운드다운이 화면에 표시됐고, 이 화면이 끝나자마자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마리암 모시리(Maryam Moshiri)가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마리암 모시리는 뉴스가 시작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고, 이내 표정을 바꿔 뉴스 진행을 시작했다.

비판은 당연한 일이었다. 영국의 시청자들은 "BBC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용납할 수 없는 행동" 등 질책을 쏟아냈다.

논란 속 마리암 모시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뉴스가 시작되기 전 동료들과 약간의 농담을 하고 있었다. 감독이 10부터 0까지 카운트다운을 했고, 나도 1이 되는 순간 장난으로 손가락을 들어 올렸는데 이게 카메라에 잡힐 줄 몰랐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고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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