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 기록
수입은 4.3% 줄어…감소폭 둔화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 10월 수출이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은 14개월 만이다.
8일 한국은행은 2023년 10월 경상수지가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상품수지는 53억5000만달러 흑자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월(74억달러) 대비 흑자 폭이 축소됐다.
이는 수입 감소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 감소율은 14.3%에서 4.3%에서 축소됐다.
수출은 승용차(21%), 석유제품(17.7%)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감소세가 모두 둔화했다. 원자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자본재는 6.3%, 소비재는 4.1%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동남아, 일본 방한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6억400만달러로 전월(9억7000만달러) 대비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달러로, 국내기업 해외자회사 배당수입 증가로 흑자폭이 전월(15억달러) 대비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7000만달러 적자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등 IT품목 수출도 개선돼 경상수지는 계속 흑자를 이어가, 연간 전망치 300억달러 달성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여행수지의 경우 중국경제 둔화와 단체관광 인프라 등으로 방한 관광객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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