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저 부상 당하면 토트넘 TOP4 재진입은 불가능'→포스테코글루 "부상 확신 할 수 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통증을 호소한 끝에 경기 종료를 앞두고 교체됐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에서 전반전 초반 로메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동안 보웬과 워드-프라우스에 연속골을 허용해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연속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모두 승리에 실패하며 1무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43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한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볼키핑 상황에서 웨스트햄의 쿠팔과 충돌한 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후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던 토트넘은 리그 순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 많은 비난을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은 수준'이라며 '손흥민이 매디슨, 판 더 벤, 벤탄쿠르와 함께 토트넘의 부상자 명단에 합류하게 된다면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탑4 진입 자격을 얻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부상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확신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와 함께 리그 선두 다툼을 펼쳤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 이후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5점 앞선 리그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은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미드필더 매디슨과 수비수 판 더 벤이 동반 부상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매디슨과 판 더 벤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1무4패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드러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5경기 연속 선제골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부진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에서 패했다.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웨스트햄은 항상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지만 우리는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선 2-0, 3-0으로 앞서고 있어도 경기 마지막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경기 초반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고 있다면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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