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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20223-2024 메이저리그 초특급 FA 오타니 쇼헤이(29)의 결정이 임박했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빠르면 9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미국, 캐나다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결국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파전이다.
이런 상황서 오타니의 토론토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저스 네이션의 J.P 훈스트라가 트위터에 이렇게 밝힌 뒤 유사한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ESPN 알덴 곤잘레스, 캐나다 스포츠넷 샤이 다비디, 벤 니콜슨 스미스 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제히 반박했다.
디 어슬레틱 짐 보든도 자신의 트위터에 “오타니와의 협상에 여전히 참여하고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임박한 결론도 예상되지 않는다. 프로세스는 진행 중이다. 다른 모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 캐나다의 공신력 높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할 때 아직 결정된 건 없는 듯하다. 그러나 분명한 건 토론토가 다저스를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대항마가 됐다는 점이다. 토론토 수뇌부는 윈터미팅 일정까지 갑자기 바꾸면서 오타니와 접촉한 사실이 사실상 현지 언론들을 통해 확인됐다.
토론토가 어떤 조건을 내걸었는지 알 수 없지만, 오타니의 마음을 상당 부분 뒤흔든 것으로 보인다. 최소 5억5000만달러에서 6억달러대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예측된다. 다저스 역시 마찬가지다. 오타니가 최종 후보 구단들과의 만남은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최근 돌출발언이 오타니 영입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윈터미팅 기간 오타니와 만났다고 솔직하게 밝히는 바람에 오타니 에이전시로부터 공식 항의를 받았다. 이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거짓말할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오타니는 FA 시장 개장 이후 일절 거취에 대한 언급이 없다. 때문에 로버츠 감독의 코멘트에 대한 반응도 알 수 없다. 단, 오타니 영입전이 토론토의 대역전극으로 끝나면 로버츠 감독의 발언들이 LA 언론들과 다저스 팬들로부터 두고두고 비판 받을 여지는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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