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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FA)가 LA 다저스로 간다.
ESPN 제프 파산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10년 7억달러에 LA 다저스로 간다”라고 했다. 오타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A 다저스행을 전격 발표했다. 파산은 "이 계약이 10년 7억 달러로 야구 역사상 단연코 가장 큰 계약"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다. 원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애당초 LA 다저스 대세론이 강력했고, 최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장 강력한 대항마였다. 9일에는 미국 언론들의 오타니의 토론토행 오보 소동까지 있었다.
MLB.com은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기대되는 FA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쌍방향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또 다른 시즌에 나와 자신의 통산 두 번째 AL MVP를 수상했다. 이 29세의 선수는 44개의 홈런, MLB 최고의 1.066 OPS, 95타점, 102득점, 20도루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또한, 팔꿈치 수술 이전에 투수로서 132이닝 동안 167개의 스트라이크 아웃과 함께 3.14의 평균자책점과 1.06의 WHIP를 기록했다. 그는 2024년에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까지 다시 투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 몸값은 애당초 5억달러대였다. 그러나 지난 9월 팔꿈치 부상 직후 5억달러 대세론이 무너졌다. 그러나 FA 시장이 열린 뒤 수요가 폭발하면서 다시 몸값이 올랐다. 일각에서 다시 6억달러를 거론했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한술 더 떴다. 북미스포츠 최고계약, 7억달러다. 팔꿈치 리스크는 사실상 반영되지 않다.
오타니는 이제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MLB.com은 "LA 에인절스가 6시즌 내내 플레이오프에 결장하면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아직 치르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의 다음 장으로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것을 바꿀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팬과 야구계 관계자 여러분,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래 걸린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저는 제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지난 6년간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저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이 협상 과정에 함께했던 각 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저를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팬 여러분께, 여러분의 응원은 저에게 이 세상을 의미했습니다. 에인절스와 함께했던 6년의 시간은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다저스 팬에게, 저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항상 제 자신의 최고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까지, 저는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서면으로 전달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추후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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