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18일째인 9일 새벽 누적 관객 수 6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7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봄'은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3'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며,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 할 것으로 극장가는 내다보고 있다.
영화 '아수라' '태양은 없다' '비트' 등으로 유명한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몰입감을 극대화한 연출과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식을 줄 모르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황정민은 권력에 대한 탐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전두광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스크린에 그려내고, 정우성은 반란군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으로 황정민과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다.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중장년층 위주로 관객이 몰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2030 관객들이 흥행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CGV에 따르면 '서울의 봄'(10일 기준) 전체 관람객 중 20대가 25.2%, 30대가 29.8%로 이른바 MZ세대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N차 관람' '심박수 챌린지' 등이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심박수 챌린지'는 영화 관람객이 스마트워치로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 혈압, 심박수 등을 찍어 SMS에 공유하는 것으로, 러닝타임 동안 얼마나 분노를 느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침체된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나선 '서울의 봄'의 흥행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의 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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