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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1일 뉴캐슬전 1골 2도움
토트넘, 홈에서 뉴캐슬 4-1 대파
손흥민이 11일 뉴캐슬전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손흥민은 11일 뉴캐슬전에서 후반전 중반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고,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쐐기포를 작렬했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랜만에 멋진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도움을 적립했다. 최악의 백패스로 고개를 떨군 데스티니 우도지와 토트넘 이적 후 좀처럼 자리를 못잡은 히샬리송에게 택배 패스를 건네며 부활을 이끌었다. '두 얼굴'의 손흥민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토트넘 홋스퍼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등 쪽 부상을 입었으나 큰 문제 없이 스타팅 멤버에 포함됐다. 이날은 이전과 다르게 원톱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했다.
토트넘 왼쪽 날개로 2도움을 터뜨렸다. 치명적인 헛다리 드리블을 이용해 뉴캐슬 측면을 허물고 멀티 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전반 26분 왼쪽에서 뉴캐슬 라이트백 키에런 트리피어를 헛다리 드리블로 제쳐낸 뒤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로 우도지의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전반 38분에는 뉴캐슬 페널티박스 안 까지 침투해 다시 한번 트리피어를 제치고 왼발 패스로 히샬리송의 추가골을 도왔다.
'치명적이다'는 표현이 딱 맞다.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로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트리피어를 악몽에 빠뜨렸다. 함께 호흡을 맞춰 자신의 플레이 특징을 잘 아는 트피리어를 압도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짧은 드리블과 다양한 헛다리 타이밍을 이용할 수 있기에 옛 동료를 넘어 연속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후반 28분 히샬리송이 교체되면서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다. 히샬리송 대신 지오반니 로 셀소가 들어오면서 공격 쪽 연쇄 변화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다.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잡아냈다. 공격 정점에서 멋진 공간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성공하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10호골 고지를 정복하며 EPL 득점 중간 순위 단독 3위를 지켰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피하는 순발력과 빠른 침투에 이은 파울 유도, 그리고 깔끔한 페널티킥까지. 손흥민이 손흥민하며 쐐기포를 작렬했다.
기나긴 무승의 늪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11라운드 첼시전에서 1-4로 대패한 이후 15라운드까지 1무 4패로 팀이 무너져 마음고생이 매우 심했다. 홈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뉴캐슬을 4-1로 완파하며 날아올랐다. 왼쪽 윙포워드와 원톱 포지션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두 얼굴'을 선보이며 3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치명적인 '헛다리'로 드디어 토트넘을 승점 30 고지에 올려놓았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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