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들 보고 있나?...벌써 '10G 4AS' 캡틴 SON의 미친 경기력→'31살'에 커리어 하이 경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미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손흥민, 히샬리송이 선발로 출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했다. 그동안 주로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이날은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최정방에 위치해고 손흥민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뉴캐슬의 오른쪽을 파괴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우도기가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추가골도 손흥민의 발 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첫 골 장면처럼 돌파에 성공한 후 다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번에는 히샬리송이 밀어 넣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토트넘은 3-0으로 리드하던 후반 40분 뒷공간을 무너트린 후 두브라브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까지 얻어냈다. 손흥민은 왼쪽 구석을 노리는 완벽한 슈팅으로 직접 PK를 성공시키며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마침내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고 승점 30점(9승 3무 4패)으로 5위 자리를 지켜내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의 퍼포먼스에 프리미어리그도 감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지난 시즌과 올시즌 16R까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내내 여러 부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군분투한 손흥민은 리그 36경기 10골 6도움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것이란 의심은 여전했다.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면서 득점력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까지 장착하며 다시 한번 진화했다. 손흥민은 16경기 만에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설 준비를 마쳤다.

동시에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의 공격포인트 30개(23골 7도움)를 넘어서는 ‘커리어 하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손흥민·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프리미어리그 SNS·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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