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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졌고, 캡틴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또 비판을 받았다.
맨유는 지난 10일 2023-24시즌 EPL 15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다.
그러자 페르난데스를 향한 비난이 거셌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맨유의 새로운 주장으로 부임했으나, 주장 자격이 없다고 꾸준히 비판을 받았다. 팀이 위기일 때 팀을 위해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하는 일은 징징대고, 칭얼거리고, 짜증내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특히 맨유의 위대한 전설 중 하나인 로이 킨이 "팀이 좋지 않을 때 페르난데스가 하는 일은 짜증내는 일 뿐이다. 나라면 페르난데스를 바로 주장직에서 박탈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본머스전이 끝난 후 페르난데스는 사과했다. 그는 "경기력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잘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를 한다. 부족한 경기력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페르난데스를 향한 악의적인 추측도 난무했다. 이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오는 18일 열리는 리버풀 원정이다. 지난 시즌 맨유에 0-7 참패를 안겼던 리버풀이다. 일각에서 페르난데스가 리버풀전을 피하려고 일부러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맨유의 선배가 반박에 나섰다. 지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뛴 미드필더 필 네빌이다. 그는 맨유의 전설 중 하나인 게리 네빌의 동생이다.
그는 'NBC'를 통해 "리버풀전을 피하려고 일부러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페르난데스를 향해 이런 말을 했다. 정말 수치스러운 발언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네빌은 "나는 페르난데스를 사랑한다. 주장으로서 페르난데스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는 맨유를 아끼고, 맨유를 위해 뛰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오는 선수, 그가 바로 페르난데스다. 많은 주장들이 페르난데스럼처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를 강하게 비판한 킨을 언급했다. 네빌은 "킨도 항상 징징댔고, 칭얼거렸다. 주장은 그럴 수밖에 없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를 위해서 뛰고 있고, 잘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로이 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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