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929년 베이브 루스, 2000년 베리 본즈, 2004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FA 계약을 체결한지 만 이틀이 돼 간다. 미국 언론들은 야구 섹션에서 여전히 오타니 기사를 도배해 놓은 상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마저 밀어내고 전 세계 스포츠선수 최대규모 계약자가 됐다.
이게 끝이 아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가세로 MVP 출신 스타들로 향후 수년간 1~3번 상위타선을 운영할 수 있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그 주인공이다. 오타니는 베츠와 프리먼 사이에서 2번 타자로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들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최고의 트리오일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역대 최고 중 하나다.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세 선수. 세 명의 MVP이자 실버슬러거 출신”이라고 했다.
보정 OPS(OPS+)를 살펴보면 역대급 빅네임들을 차례로 소화한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해 184로 150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메이저리그 타자 중에서 1위였다. 베츠가 163으로 6위, 프리먼이 161로 8위였다.
게속해서 MLB.com은 “이들이 2024년에 다시 최소 160이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면, 다저스는 1929년 뉴욕 양키스(루 게릭, 토니 라제리, 베이브 루스), 196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올랜도 세페다, 윌리 메이스, 윌리 맥코비), 2000년 샌프란시스코(배리 본즈, 엘리스 버크스, 제프 켄트)에 이어 최소 400경기에 출전(합계)한 3명의 선수를 보유한 역대 네 번째 팀이 된다”라고 했다.
실제 1929년 양키스 타선의 경우, 루스가 46홈런 154타점에 OPS 1.127, 게릭이 35홈런 126타점에 OPS 1.015, 라제리는 18홈런 106타점 OPS 0.990을 기록했다. 1963년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메이스가 38홈런 103타점 OPS 0.962, 세페다가 34홈런 97타점 OPS 0.929, 맥코비가 44홈런 102타점 OPS 0.916을 기록했다. 2000년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본즈가 49홈런 106타점 OPS 1.128, 켄트가 33홈런 125타점 OPS 1.020.
이미 오타니, 베츠, 프리먼 트리오가 이룩한 진기록도 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내년 다저스는 1942년 다저스(돌프 카밀리, 피트 라이저, 휫 와이트), 196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넬리 폭스, 루이스 아파리시오, 얼리 윈), 196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프랭크 로빈슨, 브룩스 로빈슨, 부기 파월), 2004년 뉴욕 양키스(알렉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포사다, 게리 셰필드)에 이어 직전 시즌 MVP 투표 3위 안에 든 3명의 선수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5번째 팀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