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간다. 키움 히어로즈도 앉아서 약 247억원을 득템한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가 6년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합의를 이뤘다고 자신의 X에 밝혔다. 역대 KBO리거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맺은 최고규모 계약을 경신했다.
현행 한미포스팅시스템은 2018년 7월에 개정됐다. 계약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총액의 20%가 포스팅 비용이다. 2500만~5000만달러의 경우 2500만달러의 20%(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 금액의 17.5%가 포스팅 비용이다. 5000만달러가 넘어갈 경우 2500만달러의 20%(500만달러)와 17.5%(437만5000달러), 5000만달러 초과금액의 15%가 포스팅 비용이다.
이정후가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니, 포스팅비는 500만달러+437만5000달러+945만달러로 계산하면 된다. 1882만5000달러, 약 247억이다. 이정후가 키움에 거의 한 시즌 절반의 운영비를 안기고 떠나는 셈이다. 키움으로선 초대박이다.
2010년대 이후 주요 포스팅 역사를 살펴보면, 류현진이 2011-2012 오프시즌에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 계약, 강정호가 2014-2015 오프시즌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1년 165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도 2014-2015 오프시즌에 미네소타 트윈스와 4+1년 185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김하성이 개정된 시스템에서 2020-2021 오프시즌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1년 3900만달러 계약을 받았다.
포스팅 금액의 경우 류현진이 한화에 2573만7737달러, 강정호가 넥센에 500만2015달러, 박병호가 넥센에 1285만달러, 김하성이 키움에 552만5000달러를 각각 안겼다. 이정후는 포스팅 비용으로만 1882만5000달러를 키움에 지급하면서, 이 또한 최고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를 잘 키워서 4220만2015달러(약 554억원)를 벌었다. 이 정도면 1년 운영비는 거뜬히 뽑고도 남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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