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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웨이크메이크 부스가 최고예요. 제가 1등상을 받았거든요.”
13일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참관객 김유진씨(28세)는 가방 속 선물을 꺼내 흔들어 보여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웨이크메이크부스에서는 캡슐 뽑기에서 나온 선물을 증정하는데, 가장 큰 상으로 워터벨벳 라인 스페셜 키트가 걸려 있다.
김씨와 함께 찾은 친구 한경민씨(28세)도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찾았다”며 “선물을 많이 줘서 좋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내내 즐겁고 돌아갈 때도 뿌듯하다”고 참가 이유를 말하며 방긋 웃었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행사장은 부스마다 환호성과 탄성, 기쁨이 넘쳐났다. 1등상 획득에 성공하면 모인 이들이 함께 축하했고,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게임에 몰입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
이날 색조 화장품 부스가 유독 인기를 끌었는데 클리오와 데이지크에 긴 줄이 늘어섰다.
클리오는 스크래치 긁기에만 참여해도 올리브영 어워드 1위를 차지한 쿠션과 브로우 제품을 제공했다. 인생네컷 사진 촬영 부스도 마련해 방문을 기념하는 인증샷도 남겨볼 수 있다.
데이지크는 베이커리 카페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는데, 회당 입장객수를 최소화해 타사 대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본래 9구 팔레트가 인기 상품인데 페스타 한정 선물로 4구 제품을 만들어 소장가치도 더했다.
데이지크 관계자는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게임을 빠르게 진행해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며 “하지만 입장한 순간만큼은 예쁜 카페에 방문한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연출해봤다”고 자랑했다.
닥터지는 ‘스킨케어 왕’을 자신하며 왕국 콘셉트 부스를 꾸몄다. 각보자(각질·보습·자외선) 패키지를 준비했고, AI옵티미테스트 테스트에 참여하면 피부를 진단해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닥터지 관계자는 “게임으로 총 3발을 맞출 경우 ‘왕중의 왕이다’란 느낌으로 왕관을 쓰고 왕의 행차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부스 콘셉트를 설명했다.
대기업 브랜드는 아니지만 올리브영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은 중기 제품도 부스 운영으로 고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모먼츠컴퍼니는 녹두 성분 클렌징 ‘비플레인’을 내세워 ‘다 되는 녹둥이네’라는 콘셉트로 부스를 선보였다. ‘매끈진정’, ‘피지소멸’, ‘말끔모공’ 등 원하는 효과 세 가지 공을 선택해 맷돌에 갈면 클렌징 증정품을 선물한다. 또 녹둥이 캐릭터 세안밴드 크리스마스 에디션도 눈길을 끌었다.
정윤진 모먼츠컴퍼니 대표는 “녹두 성분 제품이라 광장시장을 연상케 꾸몄다”며 “쉬어갈 수 있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봤다”고 소개했다.
토리덴 다이브 인 세럼은 수분 충전소 의미를 담아 주유소 모티브 부스를 운영 중에 있다. 제품 공병과 리필팩을 증정해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콘셉트를 어필했다.
토리덴 관계자는 “저희 제품이 히알루론산 성분 5가지 분자 크기가 다른 배합으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를 5가지 공을 옮기는 게임으로 구현해봤다”고 말했다.
이날 시작한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사전 티켓 예매를 통해 오전·오후 타임별로 각 1500명씩 방문한다. 올해는 제5회이며 총 79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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