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평균 혹은 더 나은 정규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요시다 마사타카(30, 보스턴 레드삭스)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90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든다. 세부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이 가능한 계약이다. 4+2년이란 얘기.
미국 언론들은 이정후를 집중조명 하며 명과 암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더 크게 드러난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가 몸값을 결국 증명해낼 것이며, 심지어 1년 전 보스턴과 5년 9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요시다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 어슬레틱은 “이정후는 파워보다 컨택형 타자다. 공을 경기장 밖으로 넘기기 위해 힘을 쓰려고 할 리스크는 있다. 오라클파크의 넓은 우측 외야를 고려할 때 타구를 그라운드에 넣는 전형적인 접근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 새로운 홈 구장이 그에게 2루타와 3루타를 제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실제 오라클파크는 좌측, 좌중간보다 우측, 우중간이 깊숙해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 아니다. 영리한 이정후는 무리하게 힘이 들어가는 스윙을 할 선수가 아니다. 디 어슬레틱도 “그의 손과 눈의 조정력은 엘리트다. 타구속도도 빠를 것이고 높은 컨택률을 유지할 것이며, 여기서 더 좋은 스터프를 깨며 좋은 품질의 타격을 하는 게 가장 가능성 있는 도전이다”라고 했다.
중견수 수비는 괜찮지만, 결국 코너 외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 어슬레틱은 “한국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견수로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도 이 계약의 중간부터 코너에 놓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결국 1억1300만달러 몸값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 어슬레틱은 “파워 부족에 대한 화의감, 플래툰에 약한 왼손타자가 될 수 있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가 AAV에 미치지 못한다면 놀랄 것이다”라고 했다.
심지어 디 어슬레틱은 “이정후가 평균, 혹은 더 나은 정규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보스턴에서 신이 시즌에 팬그래프 기준 WAR 0.6만 생산한 요시다 마사타카보다”라고 했다. 요시다는 올 시즌 140경기서 537타수 155안타 타율 0.289 15홈런 72타점 71득점 OPS 0.783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내년에 요시다의 첫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샌프란시스코의 투자에 대한 이유를 증명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