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맨유·뉴캐슬, 조별리그 꼴찌
스페인 4개 클럽, 모두 토너먼트 진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 클럽들이 체면을 구겼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32강)에서 두 개 팀이나 미역국을 마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쓴잔을 들었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종료됐다. 32개 팀이 4개씩 8개 조로 묶여 치른 조별리그가 끝나면서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전체적으로 4대 빅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팀들이 선전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맨유와 뉴캐슬이 조별리그 꼴찌에 그쳤다. 조 3위에 주어지는 유로리그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맨유는 A조에서 4위에 머물렀다. 1승 1무 4패 승점 4의 성적을 남겼다. 6번의 경기에서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뉴캐슬은 '죽음의 조'로 평가받은 F조에서 눈물을 훔쳤다. 1승 2무 3패 승점 5로 꼴찌가 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32강에 4개 팀을 올려놨다. 맨유와 뉴캐슬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스널이 별들의 전쟁에 참가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조 선두를 차지했다. 맨시티는 6전 전승을 올리고 G조 1위에 랭크됐고, 아스널은 4승 1무 1패로 B조 선두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맨유와 뉴캐슬이 무너지면서 16강 진출 확률 50%에 그쳤다.
유럽 리그랭킹 1위 스페인은 5팀이 조별리그에 참가해 4팀이 16강 고지를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C조 1위), 레알 소시에다드(D조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E조 1위), FC 바르셀로나(H조 1위)가 조 선두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파리그 제왕 세비야만 탈락했다. 세비야는 B조에서 승리 없이 2무 4패로 꼴찌가 됐다.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놓쳤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3개 팀씩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뮌헨(A조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F조 1위), RB 라이프치히(G조 2위)가 16강에 올랐고, 우니온 베를린(C조 4위)은 탈락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C조 2위), 인테르 밀란(D조 2위), 라치오(E조 2위)가 나란히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냈고, AC 밀란이 F조 3위에 머물며 유로라피그로 향하게 됐다.
스페인 4개, 독일과 이탈리아 3개, 잉글랜드 2개 팀이 16강 자리를 차지했다. 나머지 4곳에는 덴마크의 코펜하겐,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포르투갈의 FC 포르투가 자리를 잡았다. 약체로 평가받은 코펜하겐이 돌풍을 일으키며 신데렐라가 됐고, '슛돌이'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죽음의 조를 넘어 토너먼트로 전진했다.
◆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바이에른 뮌헨(독일)
코펜하겐(덴마크)
아스널(잉글랜드)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PSG(프랑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
FC 포르투(포르투갈)
한편, 16강전 대진 추첨은 19일 스위스 니옹에서 펼쳐진다. 16강전은 내년 2월 15일부터 열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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