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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때 107㎏에 달했던 몸무게로 고통받다가 감량에 성공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9)가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요요를 방지하는 도구로, 필요할 때만 약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의학적으로 승인된 처방전이 있다는 사실은 평생에 안도감, 구원, 선물처럼 느껴진다”면서 “조롱당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특히 나 자신으로부터의 수치심은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덧붙였다.
그간 수차례 공개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해 온 윈프리는 최근 몇 년 새 60㎏대의 몸무게까지 감량했다.
윈프리는 지난 9월 웹사이트 ‘오프라 데일리’에서 2021년 두 차례의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하이킹을 시작했으며 활동량을 늘리고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프리는 지난 7월 의료 전문가들과 패널 토론을 한 후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더 개방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장 큰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그동안 과체중에 대해 자책해왔고,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제어할 수 없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윈프리는 약물은 건강 요법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운동과 다른 모든 것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윈프리가 살을 빼기 위해 약을 먹는다고 밝힌 이후 미국의 체중 관리 업체 웨이트워처스를 비롯해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 엘리 릴리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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