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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를 손절(?)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톡파원 25시'(이하 '톡파원')의 '세계 탐구 생활' 코너에서는 고품격 미술 투어를 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에서 열리고 있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전시를 소개하던 문주는 "사실 샤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가 '사랑꾼'이거든. 그래서 자기 아내 벨라의 수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이 그림이 가장 유명하다"며 샤갈의 '생일'을 가리켰다.
이를 본 전현무는 "되게 유연하네(?). 목이 부러졌나 했지..."라고 어이없는 작품 감상평을 내놨고, 양세찬은 "샤갈의 넥 슬라이스(?)"라고 동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창용 도슨트는 "샤갈 그림은 그렇게 보시면 안 된다. 물론 그림을 감상하는 건 자유이기는 한데 샤갈의 그림은 우리의 시점이 아닌 샤갈의 시점으로 보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용 도슨트는 이어 "샤갈의 그림을 보면 굉장히 초현실적인 것 같지만 샤갈이 이런 말을 하거든 '나는 초현실적인 그림은 안 그려! 오직 나의 경험과 추억만 그린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작품 제목이 '생일'이잖아. 자기 생일 날 그린 거야. 하지만 샤갈은 본인의 생일인 줄 몰랐다. 근데 작업실에 벨라가 찾아와서 '오늘 당신 생일이잖아. 축하해'라고 해준 거야. 그러니까 벨라가 어마나 예뻐 보이겠어. 그래서 이때 샤갈이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창용 도슨트는 "그림 보시면 샤갈이 어떻게 하고 있어?"라고 물었고, 줄리앙은 "날아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창용 도슨트는 "그렇다"며 "우리 이런 표현 쓰잖아. 너무 행복하면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이 그림은 샤갈이 느꼈던 당시 감정인 하늘을 날 것만 같은 행복한 순간을 담은 그림이다"라고 알렸다.
이를 들은 김숙은 전현무에게 "유연한 게 아니야"라고 나무랐다. 이에 전현무는 이창용 도슨트에게 "제가 T라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저건 불가능한 자세다. 아무리 사랑해도 사람 목이 저럴 순 없다"라고 끝까지 주장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샤갈의 '푸른 풍경'을 본 전현무는 "초크(?)"라고 또다시 어이없는 작품 감상평을 내놨다. 이에 김숙은 "초크라니! 그렇게 보는 거 아니다"라고 나무랐다.
그럼에도 이창용 도슨트는 '에펠탑의 신랑 신부'를 가리키며 "저 그림도 되게 유명하잖아"라고 운을 뗐고, 김숙은 "왜 근데 닭 위에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창용 도슨트는 "샤갈이 닭을 되게 좋아한다! 그래서 피카소한테 혼났잖아. '닭 좀 그만 그려! 왜 이렇게 닭을 많이 그리냐?'"라고 답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또 "육수 내리는 줄 알았어(?)"라고 어이없는 작품 감상평을 내놓은 후 "닭 육수가 맛있거든(?)"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창용 도슨트는 "맘대로 해라"라고 포기를 선언했고, 이찬원은 "진짜 나는 나중에 미술관 갈 일이 생기면 이 형이랑 절대 안 가야지! 절대 안 갈 거야!"라고 굳게 다짐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JTBC '톡파원 25시'는 CNN에 특파원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톡파원이 있다! 생생한 세계 각국의 현지 영상도 살펴보고 화상앱을 통해 다양한 톡파원들과 깊이 있는 토크도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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