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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전소민이 SBS '런닝맨'을 하차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설상가상 13년째 고정 멤버로 활약한 방송인 지석진도 잠시 쉬어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약 한 달 만에 7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변동하게 된 것.
전소민은 지난달 12일 방송을 끝으로 6년 만에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지난 10월 전소민의 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전소민의 후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런닝맨' 측 관계자는 "전소민의 후임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당분간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6인 체제로 녹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소민은 지난 2017년 4월 '런닝맨'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에는 S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후임은 누가 맡아도 부담이 클 터, 그렇기에 제작진의 고심도 이해됐다.
다만 지석진까지 하차하게 될 줄 몰랐을 때의 입장이다. 18일 지석진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SBS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MC 유재석은 지석진을 "누가 뭐래도 '런닝맨'의 주춧돌"이라고 표현했다. 지석진은 그간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큰 형님으로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힘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노익장을 과시해왔다.
갑작스런 5인 체제를 맞이하게 된 '런닝맨'을 향한 우려가 큰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닝맨'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새 멤버가 필요하다. 희소식은 전소민 하차 후 출연한 여자 게스트들이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이며 주목받았다는 점이다.
6년 만에 6인 체제를 돌입한 '런닝맨'의 첫 게스트였던 배우 신예은은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유재석은 "예능 참 잘한다", "괜찮으면 다음 주에도 나와라"라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 역시 "예은아, 다음 주에 무조건 나와"라면서 그가 탐나는 예능인재임을 인정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가수 권은비와 배우 주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현영은 챌린지 댄스를 선보이며 '킹 받는 포즈'로 마무리해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특정 상황 속 제시어를 연기로 설명해야 하는 게임 '연기로 말해요'에서 'MZ연기 달인'의 면모를 드러내며 맹활약했다.
이후에는 권은비가 '런닝맨'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예능감을 과시했다. 최종 R코인이 적어야 우승하는 '공수레 공수거 레이스'의 판을 흔든 것. 그는 "인생은 한 방"이라며 과감하게 베팅했으나, 코인이 두 배로 불어나는 대참사를 겪었다. 이후에도 계속 코인은 늘어나기만 했고, 권은비는 죄책감 없이 코인을 선물하거나 배신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결국 그의 과감한 베팅은 가수 김종국에게 수백 개의 코인을 떠안게 만들었고, 김종국은 "다신 안 나온다고 약속해라"라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적절한 예능감으로 '런닝맨'에 녹아들며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은 이들의 활약은 전소민의 후임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더구나 지석진까지 하차하며 고민이 많을 제작진이 선택할 새 멤버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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