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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좌완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32)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둥지를 튼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각) "피츠버그가 페레즈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체검사 등 마무리 절차가 끝나면 공식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페레즈는 2018년까지 7시즌동안 141경기에서 43승 49패 평균자책점 4.63 기록했다. 특히 2016, 2017시즌 3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오르며 팀 선발진의 한 축으로 나섰다.
이후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페레즈는 지난 시즌 다시 친정팀 텍사스로 돌아왔다. 복귀 첫 해인 2022시즌 32경기 196⅓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89를 작성하며 2019년 (10승) 이후 3년 만에 10승 고지를 다시 밟았다. 올해에는 35경기(20선발) 141⅔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하고 시장에 나온 페레즈는 피츠버그와 손을 잡는데 성공했다.
매체는 "페레즈는 피츠버그가 지난 7일 애틀랜타로부터 영입한 마르코 곤잘레스와 같은 유형이다. 한 시즌에 30번 이상의 선발 등판을 할 수 있고, 긍정적인 클럽하우스 영향력과 능력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현재 피츠버그에 맞는 유형의 선발 투수다"고 소개했다.
피츠버그의 선발진은 부상자로 인해 공백이 많다. JT 브루베이커가 팔꿈치 수술로 내년 시즌 개막전에 뛸 수 없다. 요한 오비에도 역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오비에도는 내년 시즌 뛰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 시즌 풀 타임 선발 투수는 미치 켈러와 오비에도 둘뿐이었다.
피츠버그는 통산 65승을 올린 곤살레스에 이어 페레즈까지 영입하며 베테랑 선발 자원을 수혈했다.
페레즈의 계약으로 류현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페레즈는 류현진과 함께 여러 팀들의 영입 후보로 꼽힌 바 있다. 또 이들은 FA 하위 그룹에 속하기도 했다.
페레즈의 소속팀이 정해진 만큼 류현진의 거취도 정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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