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 PD "해은♥현규 넘을 커플? 둘 서사 너무 강력…나도 팬이었다"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환승연애3' 김인하 PD가 출연자 선정 기준을 짚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3'를 연출한 김인하 PD와 만났다.

'환승연애3'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이다.

가수 사이먼 도미닉, 개그맨 이용진, 배우 김예원, 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유라가 지난 시즌에 이어 패널로 함께한다.

'환승연애1', '환승연애2'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진주 PD가 CJ ENM을 떠나면서 김 PD가 새 시즌을 이끌게 됐다. 김 PD는 그간 tvN '주말 사용 설명서', '캐시백', 디즈니+ '핑크라이' 등을 선보여왔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헤어진 연인과 재회한 뒤 느끼는 애틋함과 새로운 인연이 유발하는 설렘 뒤섞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특히 '환승연애1'은 10주 연속 주간 시청량 1위를 기록한 데 더해 2021년 티빙에서 가장 많이 사랑 받은 예능으로 선정됐으며, '환승연애2'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에 오르는 등 전 시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7개월 동안 길거리 캐스팅, 소셜미디어(SNS) DM(다이렉트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외에 공들인 제작진이다. 김 PD는 "연애 프로그램은 개개인의 매력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쌍이 나오다보니 한 명만 매력적이면 안 되더라. 둘에겐 매력적이어도 같이 지내는 사람에게 매력적이지 않으면 도태된다. 모두에게 매력적인 인물을 찾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끝이 안 좋은 커플, 오래된 커플 등 다양한 커플이 있다. 다양한 커플을 넣으려 했다. 제작자로서 모든 출연진의 개성이 다 다르길 바랐고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도 전했다.

수많은 시청자의 과몰입을 부른 시즌2 '현실 커플' 성해은, 정현규를 넘을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까. 김 PD는 "둘의 서사는 너무 강력했다. 저도 팬이었다. 함부로 말하기 약간…"이라며 "하지만 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환승연애3'는 오는 29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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