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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23년 시청자들은 어떤 방송사의 뉴스를 가장 즐겨볼까.
한국갤럽이 2023년 10~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03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18%, KBS 16%, YTN 12%, TV조선 7%, SBS 6%, JTBC와 연합뉴스TV 각각 5%, 채널A와 MBN 각각 3% 순으로 나타났으며 26%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각 뉴스 채널은 연령별 선호 경향이 달랐다. 40대를 필두로 30~50대에서는 MBC, 70대 이상에서는 KBS가 두드러졌고, TV조선과 연합뉴스TV는 상대적으로 고령층에서 즐겨본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YTN은 남성, TV조선은 상대적으로 여성 선호자가 많은 편이다. 평소 특별히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는 사람은 저연령일수록 많다(20대 37%; 70대 이상 15%).
단, 이 조사 결과는 개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에 관한 것으로, 물리적 시청 시간은 반영되지 않았음에 유념해야 한다. 시시각각 집계되는 뉴스 시청률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2020년 10~12월 조사에서 한국 성인은 방송사 뉴스를 하루 평균 71분(1시간 11분) 정도 보며, 고연령일수록 더 장시간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뉴스 채널 선호 집단별 프로파일을 비교하면 채널 간 차이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정치적 성향 분포 기준으로 보면 MBC 선호자 중에는 성향 진보층이 절반에 가깝고(47%), TV조선은 보수층이 64%를 차지하며 KBS·YTN 선호자는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으로 쏠림이 덜한 편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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