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24일 에터전과 격돌
3연승 도전, 상위권 재진입 정조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다시 선두권이 보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상위권 재진입을 노린다. 3연승에 도전하며 4위를 바라보고 있다. 선두권 혼전 속에 내심 다시 리그테이블 최상단 점령을 정조준한다.
토트넘은 현재 10승 3무 4패 승점 33으로 5위에 랭크됐다.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성적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1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1무 4패로 무너지면서 추락했다. 다행스럽게도 16라운드와 17라운드에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11~15라운드에서 승점 1 추가에 그쳤으나 그래도 중위권까지 미끄러지지는 않았다. 17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아스널(승점 39)에 6점 뒤진다. 4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격차는 단 1점이다.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꺾으면 4위로 상승하면서 선두 싸움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
전망은 밝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다시 '윙포워드'로 변신해 공격 짜임새를 높였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서 2경기 3골을 터뜨리며 부활해 든든하다. 데얀 쿨루세프스키도 손흥민처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공격을 잘 이끌었다. 중원과 수비도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최근 2경기에서 6득점 1실점을 마크했다.
방심은 금물이다. 에버턴이 하위권에 처져 있다. 에버턴은 8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승점 10점을 삭감 당해 16점으로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4경기 연속 클린시트 승리를 챙겼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도 격파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주중에 치른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풀럼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패배(6-7)의 쓴잔을 들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맨시티를 추월한다. 맨시티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이번 라운드를 쉬어 간다. 맨시티가 승점 34에 묶인 가운데, 토트넘이 승리하면 승점 36로 4위로 점프한다. 선두권가 차이도 좁힐 수 있다. 애스턴 빌라는 23일 홈 경기에서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39로 2위 올라섰다. 24일에는 선두 아스널과 3위 리버풀이 격돌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토트넘으로서는 에버턴전에서 승리를 올리면 4위가 되면서 선두권 재진입의 청신호를 켜게 된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윙포워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캐슬전 4-1 승리와 노팅엄 프레스트전 2-0 승리처럼 가벼운 날갯짓이 기대된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원톱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히샬리송이 부진하거나 추격전을 벌여야하는 상황이 오면 공격 최정점에 서서 득점을 직접 노릴지도 모른다.
[토트넘 손흥민(위 오른쪽)과 히샬리송, 손흥민(중간, 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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