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bbb 코리아가 디지털 혁신을 통해 통역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Bbb 코리아는 방한 외국인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2003년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bbb코리아의 통역 서비스는 모바일 앱 ‘bbb 통역’으로 연중 24시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제공된다. 통역 가능한 언어는 20개에 달한다.
전화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자원봉사 기반 통역 서비스에 AI와 머신 러닝을 접목, 통역 내용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bbb코리아가 내놓은 혁신이다.
이를 위해 bbb 코리아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국어 분석 솔루션을 통해 ST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문제를 해결하고 머신 러닝과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통화 내용을 자연어로 분석, 시각화하여 통역 서비스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통역 상황과 맥락을 분류하여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동욱 bbb 코리아 개발 책임 부장은 "데이터 기반의 접근으로 통역 봉사자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사용자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통화내용 분석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은 bbb 통역 앱의 성능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병원, 경찰서 등 상황에 부합하는 심층 통역을 통해 통역봉사자와 요청자가 나누는 정서적 유대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미혜 bbb 코리아 사무총장은 “당사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통역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넘어서, 이주민이 늘어나는 시대에 커뮤니티간 연결을 강화하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통 서비스 분야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바일 앱 ‘bbb 통역’은 지난 5월 ‘레드닷 어워드’의 브랜드 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천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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