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재즈 치좀 주니어와의 연봉조정위에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파크 파인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치좀을 상대로 제기한 연봉 중재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치좀은 2024년에 그가 신청한 290만 달러(약 38억 원)가 아닌 262만 5000달러(약 34억 원)를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바하마 출신인 치좀은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손을 잡았다. 그는 2019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 반대급부는 잭 갤런이었다.
팀을 옮긴 치좀은 2020시즌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2020년 9월 콜업돼 21경기 9안타 2홈런 6타점 8득점 타율 0.161 OPS 0.563을 마크했다. 2021시즌에는 124경기에 출전해 115안타 18홈런 53타점 70득점 23도루 타율 0.248 OPS 0.72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2시즌에는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6월까지 60경기 54안타 14홈런 45타점 39득점 12도루 타율 0.254 OPS 0.860으로 파괴력을 보여줬는데,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에는 97경기에 출전해 88안타 19홈런 51타점 50득점 22도루 타율 0.250 OPS 0.76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홈런 하나가 부족해 아쉽게 20-20을 달성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 치좀은 마이애미와 연봉 협상에 나섰는데, 의견의 차이가 있었다. 치좀은 290만 달러를 받기를 원했지만, 마이애미는 연봉으로 262만 5000달러를 제안했다. 결국, 둘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연봉조정위원회로 갔다.
치좀은 1998년 2월 1일생인데,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린 날이 치좀의 생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생일 선물을 받지 못했다. 연봉조정위원회가 마이애미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84승 7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2020년 이후 3시즌 만에 진출이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연패당하며 씁쓸하게 짐을 쌌다. 이번 시즌 개막전은 3월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