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알라이얀] 충격의 8강 탈락 후..."세계 1위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 日 감독의 황당 발언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최병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미래에 대해 강조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카타르 2023’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은 먼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7분 후방에서 볼이 전방으로 넘어왔고 우에다가 모리타에게 연결했다. 모리타는 볼을 박스 안으로 몰고 들어갔고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은 선제골 이후 분위기를 이란에 내줬다. 이란은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한 롱볼 전술로 일본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이란은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즈문이 일본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모헤비에게 패스했고 모헤비는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동점골 이후 계속 수세에 몰렸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도 관여된 이타쿠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카나니에게 반칙을 했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자한바크시가 슛을 성공시키면서 이란이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일본에게는 충격적인 패배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팀으로 언급됐다. 각종 통계 사이트의 우승 확률 1위는 언제나 일본이었다. 하지만 8강에서 난적 이란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모든 관계자에게 사과를 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스태프와 선수단은 최선을 다했는데 감독으로서 모두의 노력을 결과로 옮기지 못했다. 이란이 4강에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타쿠라를 선발로 투입시켰으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후반전에 투입한 아사노, 미토마 등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이에 대해 “승리를 했다면 이타쿠라에 대한 비난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할 거란 믿음이 있었다. 교체 카드는 잘 활용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모리야스 감독은 당당하게 다음 과정을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제 아시아컵은 끝이 났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세계 1위라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알라이얀(카타르)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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