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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노히트노런' 경험이 있는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존 헤이먼의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우완 투수 스펜서 턴불과 성과 보너스가 포함된 1년 200만 달러(약 2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구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턴불에게는 옵션이 남아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5년 이상 활동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 하지만 턴불이 옵션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로 갈 수 있다"며 "그가 불펜에서 롱맨으로 뛰지 않는 한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팀인 리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턴불은 2014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3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는데, 4경기(3선발) 2패 1홀드 16⅓이닝 4사사구 15탈삼진 평균자책점 6.0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9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풀타임 선발로 나섰다. 30경기 3승 17패 148⅓이닝 75사사구 146탈삼진 평균자책점 4.61 WHIP 1.44를 마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11경기 4승 4패 56⅔이닝 31사사구 51탈삼진 평균자책점 3.97 WHIP 1.34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에는 시즌 초반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2볼넷 9탈삼진으로 커리어 첫 노히트노런에 달성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6월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21시즌 성적은 9경기 4승 2패 50이닝 17사사구 44탈삼진 평균자책점 2.88 WHIP 0.98이다.
긴 재활 끝에 지난 시즌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 7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또다시 부상과 싸워야 했다. 7경기에서 1승 4패 31이닝 18사사구 24탈삼진 평균자책점 7.26 WHIP 1.68을 마크했다.
'MLB.com'은 "턴불은 부상으로 인해 2020년 이후 빅리그에서 단 16경기만 선발 등판했다"며 "31세의 턴불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통산 61경기(60선발)에 출전해 12승 29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고 했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스, 타이주안 워커 그리고 스리스토퍼 산체스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에 턴불과 콜비 앨러드, 맥스 카스티요, 딜런 코비, 닉 넬슨 그리고 유망주 믹 아벨이 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조던 몽고메리와도 연결돼 있다. 하지만 'MLB.com'은 "필라델피아는 좌완 몽고메리와 단기 계약에 관심이 있지만, 남은 대형 FA 투수 중 한 명과 계약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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