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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계약이 미국에서는 센세이션이었나보다.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중 놀라운 일 중 하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서의 놀라운 일 8가지를 선정했다.
8가지 중 두 번째가 MLB 미경험자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언급됐는데, 이 내용에 이정후의 이름이 나왔다.
매체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건너온 흥미로운 선수들로 가득찼다. 이들이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러한 계약이 느린 속도로 진행된 이번 스토브리그 전체를 지배했다는 점이다. 팀들은 MLB의 알려진 선수들과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 국제적 재능 사이에서 새로운 대상에 끌렸다"고 짚었다.
여기서 새로운 대상이 바로 해외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다. LA 다저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 등이 그 대상이다.
매체는 "팀에서 중간 선발(3~4선발) 정도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던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는 좋은 계약을 따낼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12년 3억2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어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의 금액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마모토와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 일본인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는 총액 기준 상위 8개 계약에 포함됐다"며 "아리엘 로드리게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있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 진출 꿈을 이룬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정후 계약 후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쏟아냈다.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MLB.com이 선정한 2024년 슈퍼스타로 도약할 후보에도 포함되기도 했다.
이렇듯 이정후는 데뷔도 하기 전부터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뛰어난 타격 컨택트와 준수한 수비 등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리드오프 자리를 벌써 찜했다는 평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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