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중거리포→이번엔 선발? 백승호, '3연패' 버밍엄의 주전으로 도약할까

백승호, 이적 후 2경기 연속 출전
버밍엄 최근 3연패, '백승호 선발' 카드 쓸까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백승호(27)가 곧바로 자리를 잡으며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연속 교체 출전하며 연패의 늪에 빠진 버밍엄의 새로운 중원 카드로 떠올랐다. 선발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백승호는 최근 리그 2경기에 연속 모습을 드러냈다. 이적한 지 5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4일(이하 한국 시각)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다. 10일 셰필드 웬즈데이와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9분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경기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셰필드와 경기에서는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중원사령관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후방에서 정확한 롱 볼 패스를 여러 차례 건네고, 중원에서 탈압박하면서 빌드업을 담당했다. 공격적으로 올라서 크로스를 올리고,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묵직하게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두 경기에서 팀이 0-1, 0-2로 지면서 활약이 다소 묻혔다. 그러나 기본기와 경기 조율, 강력한 중거리포 능력 등을 뽐내며 주전 도약 기대를 부풀렸다. 소속팀 버밍엄은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FA컵에서 레스터 시티에 0-3으로 진 후, 리그에서 웨스트 브로미치와 셰필드에 연패했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리그 19위까지 처졌다. 

14일 블랙번 로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36으로 17위에 랭크된 블랙번을 상대로 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3을 노린다. 공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백승호 선발' 카드를 꺼낼지도 모른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도 강점을 지닌 백승호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만약 백승호가 14일 블랙번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 첫 홈 경기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다. 이적 후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백승호에 대한 홈 팬들의 기대는 꽤 높다. 과연, 백승호가 홈 데뷔전에서 계속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주며 버밍엄의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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