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최우식이 '살인자ㅇ난감' 이탕을 연기하며 느낀 살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살인자ㅇ난감'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올랐고,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에서 톱10에 포함되는 등 국내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우식은 극중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이탕 역을 맡아, 혼란스러운 이탕의 심리를 다채롭게 표현해 호평을 이끌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이탕 역의 최우식을 만났다.
최우식은 정당한 살인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촬영을 하면서도 계속 그 질문을 계속 했던 거 같다. 제작발표회 때나 홍보할 때 그런 질문이 들어오면 각자 개인이 맞게 알아가는 거 같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이탕을 연기하면서 느낀 건 무조건 살인은 아닌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파워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 묻는데, 저는 계속 신고만 하고 다닐 거 같다. 1년에 12000번 신고해서 불법주차를 못하게 한 시민이 있다고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저도 '프로 신고러'가 돼서 신고를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탕을 연기하면서는 제가 진짜 죽여야 되니까 죽이는 행위보다는 살인을 타협을 하는 부분이 어디일까 생각했다. 저는 사실 타협을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최우식은 이탕의 능력을 축복으로 볼까, 저주로 볼까. 최우식은 "저주인 거 같다. 저처럼 신고만 하는 사람이면 모르겠다. 이탕한테는 저주였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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