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점→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경신' 이정현 "40점 넣으니까 진짜 이기네요...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목표" [MD고양]

고양 소노 이정현./고양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고양 소노 이정현./고양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고양 소노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7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소노는 6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시즌 14승째를 챙기며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이정현은 "너무 힘드네요. 한 경기 이기기 너무 힘들었고, 이기니까 기분도 좋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에너지 넘치게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공격 쪽에서도 신바람나게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소노는 이정현이 42득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현은 "진짜 이 악물고 35~40분씩 뛰고 있는데 적은 점수차로 질 때 후회가 많이 남는다. 그런 생각이 체력적인 것보다 더 힘들었고, 조금씩 바꿔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현이한테 30점 넣어서 지니까 40점 넣어서 이기라고 했는데, 진짜 40점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정현도 "감독님이 30점 넣어야 이긴다고 하셨는데 지니까 40점 넣으라고 해서 진짜 40득점 넘기니까 이겨서 신기하다"고 언급했다. 

고양 소노 이정현./고양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고양 소노 이정현./고양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이정현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고 득점 기록을 세웠다. 무려 3쿼터 중반에 이 기록이 깨졌다. 이정현은 "이렇게 빨리 깨질지 몰랐다. 제 커리어 하이 이번 시즌에 세웠기 때문에 그건 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3쿼터 이른 시간에 도달해서 너무 과하게 욕심 내는 건 보일까봐 팀 플레이 위주로 맞췄고, 오누아쿠나 호빈이형이랑 호흡을 잘 맞춰서 노마크 상황에서 슛을 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쿼터별 버저비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그런 플레이가 나오면 더 한 단계 올라가는 게 아닌가 싶다. 유독 그 성공률이 낮은 것 같다. 감독님께서 내가 슛하면 '돌파해야지', 돌파하면 '슛 해야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직 시간에 쫓기면서 좋은 판단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다른 부분은 여유도 생기고 시야도 넓어져서 아직도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에 소노를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정현은 "지금처럼 탑에 혼자 서서 볼을 갖고 하는 농구가 처음이다. 어릴 적부터 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고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플레이메이킹을 하면서 실력이 더 늘었고, 발전했다. 1번 포인트가드에서 중요한 순간에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고 이번 시즌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지금 순위가 쳐져 있고, 5라운드 후반으로 들어가는데 죄송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최근에 많이 지기도 했지만 변함 없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승리하고 싶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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